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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신한금융투자, 40대 이상 '호모 모빌리스' 투자자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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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 등으로 주식 투자 하는 40대 이상의 '호모 모빌리스'(Homo Mobilis: 스마트폰의 모바일 정보가 생활화된 현대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국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 중 100만명을 대상으로 주식 매매채널을 분석한 결과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이용한 거래대금의 비중은 2015년말 29.6%에서 2018년 말 46.5%까지 늘었다.

연령별로는 재산형성기(남 27~32세, 여 24~30세) 투자자 거래금액의 78.5%가 MTS를 이용한 매매로 나타나 재테크를 시작하는 젊은 투자자들이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 주식거래에 익숙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재산보존기(46~55세) 투자자의 경우 2015년 M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25.7%였으나 2016년 31.7%, 2017년 34.6%, 2018년 43.3%로 비중이 매해 증가하는 등 40대 이상의 투자자들도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기타 연령층에서는 재산준비기(남 26세 이하, 여 23세 이하) 투자자 거래의 59.3%, 재산증식기(남 33~45세, 여 31~45세)투자자 거래의 66.6%가 MTS를 통해 이루어졌다.

자산별로는 1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의 MTS 주식거래 비중이 42.4%에서 59.8%로 17.4%p 증가했다. 1억 이상, 10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의 주식거래 중 MTS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22.8%에서 2018년 38.5%로 15.7%p 증가했다. 또한 10억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의 경우에도 M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2015년 7.5%에서 2018년 12.2%로 상승하는 등 모바일 채널에 대한 선호도는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투자 박재구 빅데이터센터장은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간편 로그인', '앱 일체형 모바일 OTP' 등 편리한 기능이 MTS에 탑재되고, 펀드, ELS 등 금융상품도 MTS에서 가입 가능한 것이 최근 추세"라고 밝히고 "이러한 MTS의 진화에 따라 20대 ~ 30대 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호모 모빌리스(Homo mobilis)'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kmh@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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