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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5월 중순 한국에서 세계 최초의 5G 폴더블폰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고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10주년작 '갤럭시S10'을 공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갤럭시폴드는 펼치면 7.3인치 태블릿, 접으면 4.7인치 스마트폰으로 변신하는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4G·5G 모델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5G가 상용화될 한국에서는 5G 모델만 출시된다. 고 사장은 230만~240만원대 가격을 예상했다. 4G 모델은 4월26일 미국을 시작해 유럽 등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980달러부터 시작된다. 고 사장은 "5G 표준과 칩셋의 안정성을 고려해 5월 출시를 결정했다"며 "한국은 테키(techie·기술전문가) 사용자가 많은 곳으로 4월 초중순 체험존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목표 판매량은 100만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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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이 시기상조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2011년 갤럭시노트 공개 당시 경쟁사의 비난이 있었지만 새로운 수요층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며 "갤럭시폴드를 원하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갤럭시폴드를 위해 디스플레이 재료와 제조공정을 재창조했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융합되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파상공세와 시장 침체의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S10을 동시 공개하는 파격적 전략을 내놨다. 10년 기술을 총결집해 세계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고 사장은 "지난 10년간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방수방진 등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선보였다"며 "폴더블폰과 5G폰을 출시를 필두로 앞으로도 신기술을 대중화하는 경험 혁신가(Experience Innovator)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5G가 삼성전자에 기회임도 강조했다. 고 사장은 "5G가 4차산업혁명의 엔진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에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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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과 5G가 미래 먹거리라면 2019년 먹거리는 바로 갤럭시S10이다. 갤럭시S10은 다이내믹 AMOLED,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3D 초음파 지문 스캐너, 인공지능 카메라를 장착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S10은 혁신의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라며 "새로운 기술에 목말라하는 차세대 소비자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