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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이해찬·권용원, 오늘 비공개 회동…거래세 논의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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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이해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15.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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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는다. 증권거래세 폐지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와 권용원 회장은 이날 여의도에서 비공개로 점심을 함께한다. 권 회장 측에서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가 동행하고 이 대표 측에서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장이 동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본특위를 중심으로 주식 매매 시 부과되던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주식과 펀드, 파생상품, 채권 등 투자상품의 손익을 모두 합산해 이익이 난 금액에만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증권거래세 조정 논의는 지난달 15일 이해찬 대표가 금투협을 방문해 "이제는 자본시장 세제 개편을 공론화할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또 당시 자리에서 금융투자업계 대표들은 "증권거래세 폐지가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약 한 달 만에 두 사람이 다시 대면한 것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이해찬 대표가 금투업협회를 방문했을 때 딱딱한 회의 말고 밥이나 한번 먹자고 제안해 이번 만남이 이뤄졌다"라며 "이번 만남에서도 증권거래세 위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도 임기 내 최대 목표로 "증권거래세를 포함한 자본시장 세제개편을 꼭 이루고 싶다"는 뜻을 지난달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한편 과세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증권거래세 조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일 한 언론사 강연회에서 "자본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단계적으로 증권거래세 세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최근 입장을 선회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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