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는 21일 오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절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부산시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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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앞서 무산됐던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를 예고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는 21일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1절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과 함께하는 3·1운동 100주년 부산시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날 "완전한 자주독립을 염원하는 100년 전 민중의 함성은 승리한 역사로 기록되지 못한 채 오히려 조국이 분단되고 친일파들이 승승장구하는 배덕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역사를 왜곡·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사적 위협까지 벌이며 남과 북이 새롭게 만들어가는 평화에 어깃장을 놓고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또다시 투쟁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친일 역사를 청산하고 자주와 평화의 새로운 100년을 이야기하는 시민 대회를 강제징용노동자상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도 과거를 청산하고 강제징용 역사를 제대로 규명하는 데 적극적인 동참과 대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가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사실상 노동자상 설치를 예고하면서 또다시 일본 영사관 주변에는 긴장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민주노총 등은 지난해 5월 일본 총영사관 앞에 노동자상을 설치하려다 이를 막아선 지자체와 경찰 등과 수차례 충돌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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