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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新남방·북방 '초석' 다진다…2023년까지 해외항만수주 25억달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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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정부가 신남방‧신북방과 연계해 5년 내 25억 달러의 신(新)해외항만 수주에 주력한다. 특히 베트남 락후옌신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미얀마, 러시아의 슬라비얀카까지 신남방‧북방 라인의 해외항만을 중점 타깃으로 수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항만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및 해외항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2019년 해외항만 개발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해수부는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파일럿 사업을 지원한다. 잠정 해외항만 파일럿 프로젝트 지역은 베트남, 미얀마, 인니, 러시아다.

3463억원의 총사업비가 추정되는 베트남 락후옌신항은 K-컨소시움 지분 49% 참여 시 약 1700억원 규모로 1~2년 내 성과 창출을 엿보는 곳이다.

각각 총사업비 3000억원으로 추정하는 미얀마 띨라와항도 마찬가지다. 이 곳은 포스코대우가 지난해 9월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257억원 추정의 미얀마 킹스뱅크항 역시 지난해 8월 GS건설이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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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해외항만개발 진출 지원방안 [출처=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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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2억원으로 추정되는 인니 따나꾸닝항은 지난해 3월 인니 주정부와 우리기업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2500억원으로 추정하는 러시아 슬라비얀카에도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유망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한 실질적 투자주체 참여의 K-컨소시엄도 구성한다. K-컨소시엄의 실질적 투자주체는 공기업, 건설, 해운‧물류, 금융 등이다.

정부는 컨소시엄 구성원 간 입장 조율, 사업구조 설계에 필요한 제반 정보제공, 정부 간 협의, 정책펀드 및 금융주선 등을 지원한다.

해외진출 기반을 닦는 일도 강화한다. 협력사업 추진 때 민간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타당성조사 내실화와 완료사업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유망 투자사업 발굴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타당성조사 내실화는 마스터플랜 지원 외에도 예비타당성조사와 본타당성 조사로 구분, 선정기준을 세분화한다.

전문 컨설팅 제도도 도입한다. 컨설팅은 해외시장개척, 무역실무, 국제입찰, 해외투자, 외환무역금융, 법률 등 분야별 기업당 지원한도(기업당 2회 이내) 내에 종합 자문서비스가 제공되는 식이다.

아울러 해외항만정보 DB 구축 및 협력단 파견 등을 통한 사업 전 단계 지원도 이뤄진다. 법·제도 정비와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항만법 개정 등 명확한 위탁근거를 마련하고 용역입찰 자격 확대, 협력사업 평가 위원회도 구성한다.

협력사업 평가 위원회는 민간이 발굴한 사업에 대해 지원 필요성·적격성 및 사업화 가능성을 점검하는 일이다.

이 밖에 해수부는 한국수출입은행이나 코이카(KOICA)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과 연계해 우리기업의 수주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13억6000달러인 항만수주 규모를 2023년 25억 달러로 목표를 잡았다.

오운열 해수부 항만국장은 “체계적 진출전략 미흡, 민간수요 반영 필요, 해외항만개발 협력지원센터의 전문성 미흡 등은 개선해야할 과제였다”며 “2008년부터 축적된 노하우와 국가별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신남방‧신북방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전략수립을 통해 수주성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이어 “민간에서는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정부에서는 유망 사업에 대한 지원과 체계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한다”며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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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해외항만개발 진출 지원방안 비전 및 추진전략 [출처=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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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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