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중부내륙철도 건설과 충북선 고속화로 이용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충북 충주역을 신축·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주시의회 정용학(한·충주 다) 의원은 21일 제231회 임시회 본회의 사전 발언에서 "교통흐름과 안전사고 등을 고려할 때 국토교통부의 충주역 현 위치 리모델링 방침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0년 준공한 충주역사는 40년을 경과한 노후 콘크리트 건물"이라면서 "내진 설계를 반영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 비용도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의원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연계한 시내 간선도로망 건설 계획을 보면 충주역 인근 병목현상 발생과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크다"면서 "충주역 역세권 개발 등을 위해 150여m 옆으로 이전해 신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이 이날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을 준공하면 충주역 하루 이용자 수가 현재 1597명에서 230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철도시설공단도 중부내륙철도를 개통하면 충주역 이용자 수가 하루 6756명(2030년 기준)으로 지금보다 4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의원은 "영주역, 정읍역도 리모델링으로 계획했다가 지역 정치권과 주민의 요구로 진통 끝에 신축한 선례가 있다"면서 "충주역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가 될 절호의 기회인 만큼 신축 관철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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