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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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광교신도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동수원IC 우회도로 신설, 광교중앙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 광교 호수공원로 차로 확장 등을 추진한다. 하지만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등 광교신도시 조성사업과 관련된 기관의 협조·동의가 있어야 한다.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광교지구는 도로 등 교통대책 없이 계획변경을 하면서 수용인구가 대폭 증가했고, 43번 국도 이용 차량이 늘면서 동수원IC 이용자가 폭증하기 때문에 심각한 교통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수원컨벤션센터, 수원고등법원ㆍ수원고등검찰청이 지구 내에 들어서면 교통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교지구는 2005년 개발계획승인 당시 계획인구가 7만7500명(3만1000가구)이었으나 20여 차례 계획변경을 거치면서 현재 주민등록기준 인구는 11만명(4만4500가구)에 이른다. 문제는 택지사업이 완료되는 올 12월에는 12만5000명(5만가구)으로 당초 대비 수용인구가 60%가량 증가하게 된다.

곽 실장은 "광교지구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대안은 동수원IC 우회도로 신설"이라면서 "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 연구소에서 광교테크노밸리 뒤쪽으로 우회해 동수원IC로 연결되는 15m 폭에 총연장 1.35㎞ 도로를 만들어 광교사거리 경유ㆍ통과 차량을 사전에 축소하자"고 제안했다.

효성사거리에서 동수원IC방향으로 향하는 도청로삼거리ㆍ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 연구소 앞에서 연암배수지ㆍ연암공원 쪽으로 좌회전해 광교테크노밸리 뒤쪽을 지나 수원세관 방향까지 연결해 동수원IC를 올라탈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현재 동수원IC와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이용을 위한 통과 차량 때문에 광교로, 광교중앙로, 국도43호선 등 광교지구 주변 도로에서 상습정체가 빚어지면서 광교지구 안에까지 심각한 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곽 실장은 동수원IC 우회도로와 함께 광교지구 핵심상권인 광교중앙로사거리(자연앤자이3단지 아파트 앞∼수원컨벤션센터 인근에 건설 중인 갤러리아백화점) 지하차도(총 길이 500ｍㆍ폭 18ｍ) 설치, 수원영통ㆍ용인흥덕에서 광교지구로 진입하는광교호수로 차로 확장(4차로→5ㆍ6차로) 사업도 교통개선책으로 제시했다.

곽 실장은 "광교지구 교통개선에 필요한 3개 사업에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총 사업비 870억원도 광교 택지개발사업비에서 우선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경기도ㆍ경기도시공사ㆍ용인시와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