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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인천시, 원도심 지역 46개소에 도심공원 조성...총 5641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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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기미집행공원 및 도시숲 현황/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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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인천시가 2022년까지 5641억원을 투입해 원도심 지역 46곳에 2.91㎢ 의 도심공원을 조성하는 등 획기적 공원 확충 계획을 내놨다.

인천시는 21일 시민단체 및 전문가, 군·구 등과 민관합동 토론회를 갖고 ‘인천시 공원 확충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시 전체 공원면적은 총 43.3㎢이며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은 11.2㎡로 현재 특·광역시 중 가장 넓다.

하지만 산업단지·매립지·발전소 등 각종 환경유해 시설이 도심 내에 위치해 있어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질 개선을 위한 공원 등 녹지공간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게다가 인천 시민들의 휴식 및 여가 공간을 위한 공원 확충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는 장기간 재정 여건 미흡 등으로 신규 공원 조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이번에 장기미집행 공원시설에 대한 보상 및 조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전국적으로 해묵은 과제인 ‘장기미집행 부지’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기반을 마련했다.

1999년 헌번재판소의 판결에 따른 ‘장기미집행 지정부지 일몰제’에 따라 인천지역 공원 중 시 공원면적의 약 17%인 7.23㎢가 2020년 자동실효대상이다.

시는 이 중 개발제한구역과 국·공유지, 재정비 지역 등 4.32㎢를 제외하고 여의도 면적에 해당하는 총 46곳, 2.91㎢를 공원조성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시는 해당 대상지에 대한 보상과 공원 조성을 위해 소요될 것이 예상되는 5641억원 상당의 재원을 지방채(채권 제외)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 보존가능 지역으로 선별된 국·공유지는 중앙정부·국회 등과의 정책적 협의를 통해 보존한다. 기타 잔여부지에 대해서도 도시자연공원구역 편입이나 도시개발사업 추진 등을 통해 공원 기능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차단 숲, 도심바람길 숲, 폐철도 유휴부지 녹화사업 등 생활밀착형 도시 숲 조성 사업에도 총 239억여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도시 숲 사업은 정부의 생활 SOC 사업 공모를 통해 상당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구간 중앙선 구간에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하기 위해 총 545억원(국비 273억원)을 확보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도시 숲 조성을 통해 부유먼지와 미세먼지의 저감, 열섬 효과 완화, 자동차 소음 감소 등 여러 환경 공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 이번 인천시의 계획은 대부분 보상계획에만 치우친 타 시·도의 계획과 달리 실제 조성까지의 종합적인 로드맵이 담겼다”며 “지난 20년간 지속돼온 시민의 재산권 침해 문제와 원도심의 열악한 환경을 획기적으로 해결· 개선하는 복효적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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