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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제주도 공항 운영권 확보하나…긴급 용역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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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필요성 강조한 원희룡 "공항 운영 참여는 도민 이익위한 과제"

제주CBS 이인 기자

노컷뉴스

원희룡 제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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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공항 운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제주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제주도는 도민이 참여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제주 제2공항을 만들기 위해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오는 25일쯤 용역을 발주하고 11월쯤 최종 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성산이 최적지임을 확인한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고 제2공항과 함께 기존 제주공항까지 포함한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을 마련해 국토부 기본계획에 반영시킨다는 것이 제주도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운영권 참여 기본구상이 마련되는대로 국토부의 기본계획이 종료되는 6월 이전에 반영하고 용역이 마무리되는 11월에는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을 보완하기로 했다.

용역은 제주지역 공항 운영 현황 조사와 타 공항 운영사례 분석, 상위계획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제주도의 공항 운영권 확보를 위한 단계별 전략과 제도개선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공항 운영권 확보로 나오는 수익의 경우 제2공항 사업 예정지 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 추진에 따른 긴급 현안회의'를 열어 "공항 운영 참여는 제주도민의 주도권 확보와 도민 이익 창출을 위해 반드시 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재원 마련과 정부 협의 등 공항 운영권 확보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며 "제주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 가는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에 즈음해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도민과 제주도의 입장을 반영시켜 나가겠다"며 제2공항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 입장에 적극 동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는 원 지사가 국토부의 사업을 뒤받침하기 위해 도민 반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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