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렌즈를 제외하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는 단순한 디자인 변화를 넘어, ‘갤럭시S10’에 ‘버리고, 취해야 할‘ 기술을 구분하는 기준점이 됐다.
당장 삼성전자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최근 2년 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해왔던 ‘홍채인식’을 과감히 내려놨다.
디스플레이의 ‘구멍’을 최소화 하고 풀 디스플레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물론, 홍채 인식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은 한층 강화된 지문 인식 기술이 자신감의 근거가 됐다.
이번 갤럭시S10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초음파 방식의 지문인식 센서가 디스플레이에 내장됐다. 초음파로 지문인식을 고도화해 보안을 강화한 기술이다.
출시 직전까지 거론됐던 디스플레이 전체에 지문 인식 일체형 기술을 넣는 것은 업계의 예상을 깨고 막판에 채택되지 않았다.
삼성은 이미 해당 기술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0주년 기술력을 응집한 기념작인 만큼, 신기술의 ‘모험’보다, 검증된 ‘안정성’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사에 비해 다소 속도를 내지 못했던 인공지능(AI) 기술도 의미있는 진화를 가져왔다.
이번 ‘갤럭시S10에는 ‘빅스비 루틴(Bixby Routines)’ 기술이 첫 적용됐는데, AI의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사용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사용 앱을 추천해주는 기술이다.
사용자가 운전 시 음악 앱을 즐겨 듣는다는 점을 학습해 자동차에 탑승하면 음악 앱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운전 외에도 취침환경, 블루투스 연결 환경 등 14개의 학습 환경이 구축됐으며 향후 학습 환경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10이 스스로 충전패드가 되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사용자의 편의를 눈에 띄게 강화시키는 기술 변화다.
갤럭시S10으로 다른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배터리 사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사용성에 주목한 기술 진화로, 스마트워치, 무선 아이폰 등 웨어러블의 사용 편의성까지 높이는 ‘신의 한 수’ 기술로 특히 소비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되는 기술이다.
sjpark@heraldcorp.com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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