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기준 18.7%..20% 점유율은 붕괴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점유율 30% 육박
LG전자도 매출 기준 점유율 16.4% 올려
5위 내 중국 업체 약진..샤오미 성장 뚜렷
글로벌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 TV 브랜드 점유율 변동 추이 (자료=IHS마킷, 단위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QLED TV’를 앞세워 13년 연속 세계 TV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006년 매출 기준 점유율 14.6%로 첫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20%대 점유율이 붕괴됐지만, 수익성 개선에 따라 매출 기준 점유율은 30%대 고지를 넘보게 됐다.
21일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 TV 브랜드 점유율은 18.7%로 13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치열한 업계 경쟁에 따라 삼성전자의 TV 브랜드 점유율은 소폭 감소했다. 2016년 21.6%, 2017년 20.0%였던 점유율이 18.7%까지 떨어지면서 20%대 벽이 붕괴됐다.
다만 매출 기준 점유율은 오히려 전년(26.5%)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9.0%를 기록하면서 30%대 점유율 돌파를 코앞에 뒀다.
이는 ‘8K QLE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량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엄·대형화 전략을 지속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표준화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여기에 지난해 말 야심차게 출시한 8K QLED TV가 당초 목표보다 1.5배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TV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066570)가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기준 TV 브랜드 점유율 12.2%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LG전자 역시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전년(12.6%) 대비 0.4%포인트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 기준 점유율은 16.4%로 1.8%포인트 올랐다. 프리미엄 OLED TV 판매량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 일본의 소니가 글로벌 판매량 기준 TV 브랜드 점유율 5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TCL(8.0%)와 하이센스(7.2%)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 중인 반면, 소니(5.3%)는 5%대 점유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중국의 샤오미는 2016년 0.4%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불과 2년 만에 4.3%로 확대하면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