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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23년 2G 서비스, 연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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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91만 이용자 갈아타야

할인혜택 등 전환 프로그램

SK텔레콤이 올해 말까지 2G서비스를 종료한다. 현재 91만명 수준인 기존 2G이용자들에게는 단말 구매 지원금 2년간의 요금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해 서비스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2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996년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상용화 하면서 국내 이통사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제공해온 SK텔레콤의 2G 서비스는 2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SK텔레콤은 “2G 장비 노후화 및 단말 생산 중단, 가입자 지속 감소, LTEㆍ5G 중심의 글로벌 ICT 생태계 형성 등으로 더이상 정상적인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AT&T, 일본 NTT도코모ㆍ소프트뱅크, 호주 텔스트라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은 한정된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이미 2G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미국 버라이즌, 일본 KDDI 등은 완성도 높은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3G 서비스 종료 계획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 이통사 가운데 2G 서비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만이 제공해왔다.

KT는 지난 2012년 3월에 2G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도 2G 서비스의 주파수 사용기한은 2021년 6월30일까지로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그간 2G용 주파수로 각각 800㎒대역을 활용해왔는데, 서비스가 종료되면 이 대역을 LTE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비스 종료에 따라 91만명의 SK텔레콤 2G이용자들은 올 연말까지 서비스를 전환해야 한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전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전환 시에도 기존에 보유 중이던 레인보우포인트를 계속 활용할 수 있다. 각종 결합할인 및 장기고객 혜택도 변경없이 유지·제공할 예정이다. 또 2G 가입자가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타사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4만원의 해지 지원금도 제공하기로 했다. 서비스 전환, 서비스 해지, 타사 전환 등 모든 경우에 대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도 면제할 방침이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21일부터 시행되며,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2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MMS·SMS),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 안내서, 인터넷·TV·신문·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2G 서비스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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