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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쉽게 만드는 다기능성 그래핀 복합체…도로 눈 녹임 시스템 등에 활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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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고형석 기자

노컷뉴스

메모리 소자를 계측하는 모습.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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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으로 쉽고 간단하게 다기능성 그래핀 복합체를 제작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정수 시스템과 도로 눈 녹임 시스템, 유연한 전자소자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전주센터 윤종원 박사 연구팀이 미국 라이스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레이저 합성 그래핀(Laser-Induced Graphene, 이하 LIG)으로 다기능성 그래핀 복합체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은 LIG를 제작해 고분자, 탄성체, 건설재료 등 다양한 재료들을 침투시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기존의 복잡한 화학적 처리 과정 없이 그래핀 복합체를 제작했다.

LIG는 고온 공정이나 화학 처리 과정 없이 저비용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고 대면적 확장도 쉬워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이번 성과로 다기능성 복합체로의 활용 가능성이 밝혀짐에 따라 연구 영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연구진은 LIG 복합체가 물과 화합되지 않고 밀어내는 성질을 뜻하는 초소수성 표면을 구현하고 미생물의 성장을 방지할 수 있는 오염 방지막 등에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결빙방지나 눈녹임 기능으로 활용 가능한 발열성 소자와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저장된 정보를 유지하며 구부릴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등에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KBSI 윤종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공정의 간소화를 통해 그래핀 복합체를 빠르고 쉽게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기능성 표면을 이용해 실생활에 응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연구에서도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유용한 기술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 7일 'ACS 나노'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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