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 되어달라"
"행복,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 때 오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오세정 신임 서울대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2.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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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교 졸업식에 깜짝 참석해 "인생의 정답이란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소재 사립 전문대학교인 유한대학교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청춘의 시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저의 청년 시절을 되돌아보면 희망이기도 하고, 고통이기도 한 시간이었다"라며 "인생에 대한 회의가 가득 찬 때도 있었다. 인생에 정답이라는 게 있다면, 누군가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고없이 유한대 졸업식을 깜짝 방문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 교육자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를 실천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다.
이날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달라고 말하고 싶다.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선생의 말씀은 '마음먹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는 것"이라며 "청년을 청년답게 사는 여러분이 되어주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이 되어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생 선배로서 경험을 말하자면,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들이 단박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라며 "대학입시도, 졸업도, 사법시험도, 변호사도,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정답이란 없지만,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며 "삶의 만족은 다른 사람의 시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행복도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출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 때 오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도 여러분이 행복한 나라,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펼쳐 훨훨 날 수 있는 나라, 때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상처받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게 뒷받침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학교에서 배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믿고, 국가의 뒷받침을 믿고, 불안보다 더 큰 희망과 설렘을 담아 힘차게 사회로 나아가기 바란다. 모든 학교의 졸업생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맺었다.
ar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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