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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청소하다 ‘똑’”…또 불거진 아이코스 ‘내구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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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클리너’로 청소했더니

히팅블레이드 ‘똑’ 부러져

이지클리너 사용중단 권고

이데일리

‘이지클리너’로 아이코스3 홀더를 청소하는 모습.(사진=아이코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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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 모(29)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인 ‘아이코스’ 내부를 청소하기 위해 전용 청소도구인 ‘이지 클리너’를 사용하다가 히팅 블레이드(스틱을 가열하는 철심)가 ‘똑’ 부러졌다. 보증기간이 남아 있어 서비스센터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했지만 ‘이지클리너’를 사용하지 말라는 답변을 들었다.

최근 아이코스 전용 청소도구 ‘이지클리너’로 청소하다가 히팅 블레이드가 파손된 경험을 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지클리너는 아이코스 홀더 안에 클리너를 넣고 좌우로 돌리기만 하면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청소도구이다.

이지클리너 사용 설명서를 보면 홀더의 전원이 완전히 꺼진 후 클리너를 끝까지 밀어 넣고 클리너가 완전히 들어가면 좌우로 돌리며 청소하는 방식이다. 홀더 바닥까지 청소 가능하고 히팅 블레이드 손상을 막는 특수 재질로 제작돼 히팅 블레이드 손상 우려가 없다고 나와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3 및 아이코스 멀티 제품을 출시하면서 내부구조를 개선, 내구성을 강화하고 기존 청소도구보다 쉽게 클리닝이 가능한 ‘이지클리너’를 선보였다. 그러나 청소 중 파손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면서 히팅 블레이드의 ‘내구성’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아이코스 서비스센터에서는 ‘이지클리너’ 사용 중단을 권고하기도 하면서 아이코스 사용자들은 ‘다른 청소도구를 사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청소를 해야 하는지’ 등의 혼란을 겪고 있다.

서울 남서부 지역에 있는 아이코스 서비스센터에서는 이지클리너 청소로 인한 파손과 관련해 “홀더 내 이물질이 굳으면 딱딱해 지기 때문에 이지클리너를 사용하게 되면 히팅 블레이드가 파손될 수 있으니 이지클리너를 사용하지 말라”며 “히팅 블레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닦아 내는 방식으로 청소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코스3 제품은 스마트 클리닝 기능이 탑재돼 있어 20회 사용후 자동으로 히팅 블레이드가 발열하면서 잔여물이 청소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지클리너 등 전용 청소도구로 청소하다가 파손된 경우 1년 보증기간 내에서만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주고 있다. 보증기간이 지난 후에는 무상 교환 및 수리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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