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도종환·변재일·정우택 국회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 "국회의원들이 특수활동비에 이어 입법 정책개발비마저 쌈짓돈으로 사용한 정황이 속속 밝혀져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소규모 정책연구 용역을 통해 연구된 자료들에 표절, 대필, 짜깁기가 만연하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서 국회의원이 연구윤리를 도외시하거나, 문제가 드러나면 개인 연구자의 문제 정도로 치부하는 태도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 의원과 정 의원은 용역이 문제 되자 진정한 사과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거나 혈세를 반환하는 과정에서도 돌려막기 식으로 허술한 행태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변 의원은 충북지역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실적의 용역을 수행했음에도 연구자와 비공개 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전부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규모 정책연구 용역비의 투명하지 못한 집행에 불명예스럽게 연루된 의원들은 지역 유권자에게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한 언론은 도 의원이 '셀프 표절' 연구보고서에 150만원을 지원했고, 정 의원도 '짜깁기 보고서'에 500만원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뒤 두 의원은 해당 예산을 국회에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 이후 3천587만원을 들여 8건의 연구용역을 발주한 변 의원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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