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지난 2월7일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는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7일 제출했다.박홍배 KB금융노조 위원장(왼쪽 세번째) 등 관계자가 제안서를 내고 있다. 2019.02.07 (제공=KB금융노조) min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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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KB금융 우리사주조합과 노동조합협의회(노협)는 백승헌 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철회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백 사외이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지향이 KB금융 계열사 KB손해보험의 법률자문 수임을 받았다는 사실이 이사회 사무국의 후보 검증 과정에서 알려졌기 때문이다.
KB노협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향 대표변호사는 KB손해보험에서 월평균 150만원 수준, 2건 미만의 구상권 관련 소액 사건을 맡았다.
사외이사 자격을 규정한 상법 제382조6항에 따르면 회사와 거래관계 등 중요한 이해관계에 있는 법인의 이사와 감사, 집행임원 및 피용자(고용인)은 사외이사에 선출될 수 없다.
박홍배 KB노협 의장은 "수임료가 KB손해보험의 연간 법률 비용의 0.1%에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적어 '중요한 이해관계'인지에 대한 해석이 갈렸다"면서도 "무리하게 진행해 사외이사 추천의 순수성까지 훼손하는 것은 원치 않아 후보와 상의하에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가 이번 정기주주 총회에서 추가로 후보를 추천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안건은 총회 6주 전인 지난 13일까지 신청이 가능했다. 주총은 다음달 27일 열린다.
다만 노조는 내년에도 계속 추천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박 의장은 "이전까지 추천해왔고 내년에도 계속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도 노조는 각각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주총 표결과정에서 두 후보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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