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인사혁신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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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격무, 과로로 고통받는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정신건강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공무원 마음건강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인사혁신처는 ‘정부청사 공무원 상담센터’를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로 확대·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무원 심리고충을 전문적으로 치유하고 재해예방를 예방하며 사기를 진작해 직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다.
마음건강센터는 현재 세종청사에 2곳, 서울·과천·대전청사에 각각 1곳이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과 심리재해 예방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상담인력이 상주하면서 공무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마음건강관리를 지원한다.
먼저 정부청사 내부 공무원으로 한정했던 서비스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찾아가는 심리상담', '순직공무원 유가족 대상 상담'을 도입했다.
‘긴급위기지원 시스템’, ‘재해취약군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등 각자 업무에 따라 처한 상황이 다른 점을 고려해 특화된 상담·심리검사 등을 제공한다. 특히 위험이 높은 직군의 정신·심리적 고충 치유가 기대된다.
'긴급위기지원 시스템'은 재난·인명사고 등 충격사건 발생 부서에 즉각적으로 접촉해 트라우마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재해취약군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은 민원담당자 등 감정노동자나 고위험임무 수행자를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편 민원처리 관련 고충과 격무, 과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공무원의 마음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대민업무 분야 공무원들은 매년 3만건 이상의 특이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자체 일선에서 민원담당자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소방·우정·교정직 등 고위험·고강도 임무로 항상 사고, 충격에 노출돼있는 현장 공무원의 심리적 고충도 심각한 수준이다.
보건복지부는 트라우마 위험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특수직 공무원(경찰관, 소방관, 집배원)과 상담·돌봄 담당 공무원을 자살 고위험군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박명희 정부세종청사 마음건강센터장은 “세종청사 센터 개설 이후 방문자 수가 지속 증가하는 등 공직사회에 마음건강 고위험군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새롭게 개편된 마음건강센터에서 공무원 마음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황서종 처장은 “이번 마음건강센터 개편이 각 분야에 헌신하는 공무원들이 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공무수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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