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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일부 스퀴시 완구 제품서 유해 화학물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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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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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판매중인 스퀴시 완구 제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나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스퀴시(Squishy)는 빵, 아이스크림, 과일, 동물 등의 모양으로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워 손으로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할 수 있는 장난감이다. 폴리우레탄, 스펀지, 고무, 실리콘 등 재질이 다양하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퀴시는 대부분 폴리우레탄 재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중인 스퀴시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 시험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점막을 자극하거나 현기증·수면장애·시야흐림·홍조·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간독성 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가 방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제품에서 디메틸포름아미드는 시간당 적게는 54㎍/㎥에서 많게는 1만6137㎍/㎥ 수준의 농도로 방출됐다.

위해성평가결과 6개(50.0%) 제품의 방출량은 3세 이하 어린이에게 위해 우려가 있고, 이 중 2개 제품은 여러 개의 스퀴시에 노출될 경우 6~12세의 어린이에게도 위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조사대상 전 제품에 KC마크는 표시되어 있었으나, 10개(83.3%) 제품은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는 스퀴시 등 어린이 완구에 대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없어 완구의 재질·용도·사용연령 등에 따른 안전기준 마련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번 조사에서 어린이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에는 어린이 완구의 재질·용도·연령에 따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 마련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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