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꽃구경은 지난해보다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근한 겨울 날씨 탓에 꽃들이 일찍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다.

21일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시기, 장소 등 봄철 탐방 정보를 공개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핀 복수초

올해 봄꽃 소식은 지난달 12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금오도에서 가장 먼저 들려왔다. 큰개불알풀과 매화, 민들레 등도 지난 12일 관찰됐다.

지리산에서는 지난 5일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뜨렸는데 지난해보다 10일 빠르다.

국립공원공단은 공원 내 본격적인 개화는 경칩인 다음달 6일 이후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해 4월에는 전국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치악산국립공원 금대리 탐방로의 깽깽이풀

다음달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 탐방로와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빠르다”며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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