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발대, 중국 측 접경도시 핑샹도 다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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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 주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할 때 열차를 이용해 입국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일본 후지TV가 21일 보도했다.
후지TV는 이날 복수의 베트남 정부 관계자를 인용, "김 위원장이 25일 밤 중국과 베트남 접경지에 있는 랑선성 동당역에 열차를 타고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후 자동차로 갈아타고 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도 전날 현지 소식통들 인용, "베트남 정부가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 방문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열차로 평양을 출발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오려면 꼬박 2박3일이 걸린다.
때문에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전용기를 타고 출발한 뒤 중국에서 열차로 갈아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의 경우 1958년 베트남 방문 때 평양에서 중국 광저우(廣州)까지는 열차로, 이후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전용기로 이동했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선 오는 27~28일 이틀 간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
이번 회담에선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작년 6월 첫 회담 당시 북미 간 합의사항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이행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북한 측 의전·경호 등 실무책임자인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지난 17일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의 안내로 동당역 일대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 위원장의 열차 이용 방문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후지TV는 "북한 측 선발대가 20일 오후엔 중국 측 접경도시 핑샹(萍鄕)에도 다녀왔다"면서 "김 위원장의 베트남 입국 방법 등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 날 동당역에선 인부들이 역사 안팎을 청소하고 주변 나무들의 가지치기 작업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관계자는 "(동당역에) '레드카펫'도 설치될 것""25일 (김 위원장 도착) 행사에 맞춰 준비 중"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아직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및 북미정상회담 참석 일정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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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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