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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남라다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포용 여론이 대다수로 나타나 태극기 부대와 단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2명을 대상으로 태극기 부대에 취해야 할 자유한국당의 입장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단절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집계됐다. ‘포용해야 한다’는 26.1%였다. ‘모름·무응답’은 16.0%였다.
한국당 지지층이 많은 대구·경북(TK)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단절 73.9%·포용 9.5%)와 30대(66.9%·16.9%), 50대(단절 57.5%·포용 30.3%)과 40대(49.4%·34.0%), 60대 이상(48.3%·33.7%) 모두 단절 여론이 대다수거나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TK를 뺀 모든 지역에서 ‘단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진보 지지층이 많은 광주·전라(82.4%·6.1%)지역에선 단절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이외에도 경기·인천(60.2%·26.0%)과 대전·세종·충청(59.3%·20.0%), 부산·경남·울산(57.7%·22.6%), 서울(51.2%·30.8%)에서도 ‘단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TK(단절 36.9%·포용 43.8%)에서는 포용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85.3%·8.3%)과 정의당(84.6%·13.0%) 지지층, 진보층(74.9%·15.3%)에서 단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68.7%·9.5%)과 중도층(65.8%·18.7%)과 무당층(45.2%·16.7%)에서도 ‘단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반대로 한국당 지지층(13.5%·64.8%)과 한국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32.3%·52.7%)에서는 포용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 “한국당이 태극기 부대와 단절할 때 중도층과 무당층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하지만 포용 여론이 대다수인 지지층과 보수층을 고려할 때 2·27 전당대회에서 어느 세력이 당권을 획득하더라도 이들과 단절하는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포용 여론이 높은 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도 단절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이처럼 태극기 부대에 대한 극명한 입장 차이로 인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보수 통합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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