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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순직공무원 유가족도 심리상담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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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공무원 마음건강센터 확대개편

황서종 처장 "제도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데일리

[인사혁신처 제공]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앞으로 순직공무원 유가족도 공무원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가 확대 개편됐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는 21일 “공무원 심리고충의 전문적인 치유와 재해예방과 사기진작을 위해 기존 ‘정부청사 공무원 상담센터’를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로 확대개편했다”고 밝혔다.

마음건강센터는 각 정부청사에 운영된다. 정신건강과 심리재해 예방분야와 관련한 전문 상담인력이 상주한다. 공무원과 공무원 가족이 이용을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정부청사 내 공무원에게만 서비스가 한정돼 있었다. 앞으로는 ‘찾아가는 심리상담’, ‘순직공무원 유가족 대상 상담’을 도입해 서비스가 확대된다.

찾아가는 심리상담이란 상담사가 정부청사 외부 지역의 단독청사 및 소속기관 등에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서비스다. 순직공무원 유가족 대상 상담에는 가족상담, 심리검사, 힐링 프로그램, 자녀 놀이치료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재난·인명사고 등 충격사건이 발생한 부서에 즉각 접촉해 트라우마를 예방하는 ‘긴급위기지원 시스템’도 도입됐다. 민원담당자 등 감정노동자나 고위험 임무 수행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재해취약군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이번 마음건강센터 개편은 공무원들의 민원 고충을 고려한 것이다. 지자체 민원실과 읍면동 주민센터에 발생한 폭행 건수는 2017년 95건, 2018년(1~8월) 143건으로 늘어났다. 소방공무원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유병률이 일반인의 7배다. 교정 공무원 4명 중 1명은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한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마음건강센터를 방문한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이번 마음건강센터 개편으로 공무원들이 심리적 고충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공무수행환경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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