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한국당 도의원들은 21일 오전 11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도의회 의원들이 도청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어 지사의 석방운동 서명을 요구하는 것은 도정을 방해하고 지방공무원법 제57조(정치운동의 금지)를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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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의 도정공백 원인 제공자는 민주당과 김경수 지사 본인이며 도민들과 국민 절대다수가 김 지사 법정구속에 동의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법원은 김 지사의 엄청난 댓글 조작 행위가 민주주의 근본을 무너뜨리고 유권자의 인식을 특정 후보,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움직이려 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판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과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에게도 품위 유지와 정치적 중립을 요구했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김 의장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의장이 아니다. 경남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수장으로서 경솔한 행동을 중지하라"고 촉구하며 "권한대행은 도정 공무와 상관없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도의원 21명중 16명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도의원들의 구체적 압력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류경완 도의원은 "압력은 넣은 적은 없다. 개별적으로 아는 직원들에게 부탁을 한 적은 몇 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공식적으로 도청에 받아 달라고 한적은 없다"고 일축했다.
류 의원은 "김 지사를 불구속 상태에서 도정을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일을 하게 해달라는 것인데 한국당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명백한 정치공세"라며 "중앙당 차원에서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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