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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광주 민간공항-무안공항 통합 합의 6개월…이전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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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공항공사와 회의 정례화 단계적사업 진행

활주로 400m 확장, 관리동 신축·여객터미널 보수

뉴스1

무안 국제공항/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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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난해 8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공항을 오는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합치기로 결정한 이후 공항 통합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관계자들은 지난해 모두 4차례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광주 민간공항 이전 회의를 개최했다.

이들 기관들은 광주-무안공합 통합에 대비해 주요 준비 과제를 정하고 올해도 매달 1차례 만나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와 목포공항의 소음 및 안전문제 해소, 지역의 요구에 따라 지난 2007년 11월 서남권 국제관문으로 문을 연 무안공항은 개항시부터 정부 개발계획상 광주공항과의 통합 계획을 수립해 왔다.

무안공항은 광주공항과 거리가 불과 30분 이내인 40㎞ 거리에 위치해 있고, 중소 규모 도시지역에서의 두 개의 공항으로 비효율적 운영이 예상됐다.

또한 광주공항은 군 기지로 소음이 심해 공항 이전문제가 광주지역 최대의 현안일 정도로 적극적인 공항 활성화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민선 7기 자치단체가 출범 이후 50여일만에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만나 오랜 숙원사업을 극적으로 합의함으로써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통합 작업은 급물살을 탔다.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양 공항의 통합으로 이용객 증가와 항공기 노선 확장에 따른 각종 기반시설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통합 후 장거리 노선 개설을 위한 대형항공기 이착륙을 고려해 현재의 활주로 2800m를 3200m로, 400m 연장사업을 진행중이다.

설계비 5억원 확보한 공항공사는 활주로 연장지역 부지매입을 올해 안에 마무리짓고 2021년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뉴스1

김영록(가운데) 전남도지사, 이용섭(오른쪽 여섯번째) 광주시장, 김산(왼쪽 여섯번째) 무안군수 등이 20일 오전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국제공항 통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8.2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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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통합과 무안공항 국제선 여객 급증에 따라 국내·국제선 터미널의 면적조정 및 수속시설 추가 설치도 요구된다.

이에 따라 여객터미널 공간 확보를 위해 기존 공항공사 무안지사와 국토부 무안출장소 등 일부 사무실과 광주공항 이전에 따른 사무실이 들어설 관리동이 신축된다.

지하1층~지상 3층 규모의 연면적 4032㎡ 관리동에는 국토부와 무안, 광주출장소 및 공항공사 광주·무안지사 통합사무실이 입주한다.

사업비 93억1200만원을 들여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 무안공항 장비고 공간 부족으로 화물터미널 일부 공간을 사용중인 상황을 감안, 장비고를 신축하고 기존 장비고는 리모델링을 통해 화물터미널을 복원할 계획이다.

장비고 신축과 리모델링에는 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1년 8월 사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여객터미널도 통합 대비 134억원을 들여 2395㎡를 리모델링하고 일부는 증축(630㎡)하거나 철거(757㎡)한다.

국제선 수하물 컨베이어벨트 1개를 증설하고, 기존 1개는 교체할 예정이다.

체크인 카운터 11개소,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 10개소도 신규 추가하고 공용 체크인 카운터 시스템을 구축한다.

탑승교는 3개소를 신설하고 기존 1개소는 철거한다.

여객터미널 1층에는 A/S업체 사무실을 확충하고 2층과 3층은 대합실과 국내·국제선 탑승 공간, 여객편의시설 등을 갖춘다.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1871면의 주차장은 1·2단계로 나눠 1760여면을 추가하고 자동 무인화 및 중앙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유상 전환을 추진한다.

공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수단 확충으로 정기 노선버스를 신설하고 광주와 전남 주요거점을 경유하는 리무진 버스 투입, 광역철도 운행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오는 2025년 예정인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노선을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무안군 관계자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통합이전 작업은 지난해 8월 협약 이후 국토부와 공항공사의 주도하에 서서히 진행하는 단계로 전남도와 무안군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공항 통합 로드맵에 따라 좀 더 바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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