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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직접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구축을 지원하는 현장 전문가들은 2019년에 RPA 활용 업무의 범주가 확장되고, RPA가 인공지능 등 다른 기술과의 융합으로 기술적으로 진일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27일 잠실 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RPA 도입가이드’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는 국내 대표 RPA 전문가들은 올해 RPA 트렌드 전망에 대해 이같이 공통적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조명수 딜로이트 상무는 “후방 사무(Back Office) 업무에서 전방 사무(Front-Office) 업무로 RPA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PA가 보편적으로 많이 적용되고 있는 프로세스가 재무, 인사, 구매와 같은 후방 사무업무영역이었는데, 이제는 영업, 마케팅, 물류와 같은 전방 사무업무에도 많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도 “현재는 RPA를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 그리고 위험성이 적은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가 많지만 앞으로 점점 중요한 업무로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RPA 기술이 보다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술의 진보는 챗봇, 머신러닝 등과 같은 다른 디지털 기술과 상호작용한 결과다. 자동화 난이도가 높은 프로세스까지도 어느 정도 해결하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는 것.
봉찬식 KPMG 파트너는 “매크로 형태의 단순 조작업무 자동화에서 디지털 기술들과 결합을 통해 좀 더 고부가가치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사고 현장 사진이 있다고 예를 들면, RPA가 머신러닝/딥러닝 등의 학습을 통해 사진을 보고 인공지능(AI)으로 과실 여부 및 비중을 판단하게 된다. 그 후에 유형별 후속 처리 업무를 챗봇이 자동으로 수행하는 프로세스가 가능해졌다.
음성, 자연어 등 인지기술과 결합하는 사례도 있다. 봉찬식 파트너는 “이커머스 혹은 유통사의 경우 챗봇과 결합을 통해 메신저에서 고객이 ‘주문현황을 알고 싶어요’ 등의 자연어 형태로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이후 후속 조치업무를 RPA 로봇이 자동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석용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상무도 “머신러닝 기반의 인식 기술과 연계하여 비구조화된 데이터 영역으로 업무 자동화가 확대되는 IPA(Intelligent Process Automation)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단순 임무나 프로세스 자동화가 아닌 회계담당자, 인사채용담당자 등이 실제 사람의 직무에 특화된 패키지형 봇(bot)인 ‘디지털 노동자 플랫폼(Digital Labor Platform)’이라는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았다.
구교연 케이에스텍(KSTEC) 사업부장은 이밖에도 올해 RPA 주요 트렌드로 ▲RPA 도입으로 고용기회 증가 ▲기업들의 RPA 채택 크게 증대 ▲직원의 참여와 고객경험 향상 ▲인간과 로봇의 한 팀 ▲아웃소싱 작업 대체 등을 꼽았다.
구교연 사업부장은 “RPA 도입으로 기업과 직원들이 부가가치 창출 활동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확장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거론되는 것 중에서 가장 투자대비효과(ROI)가 좋은 것이 RP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잠실 광고문화관에서 열리는 'RPA 도입 가이드' 세미나에서는 KPMG, 딜로이트 등 컨설팅 기업과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케이에스텍(KSTEC), 그리드원 등 솔루션 업체 등이 RPA 사례와 도입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세미나 정보와 행사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04)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정인화 (jiw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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