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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해수부 “스텔라데이지호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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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수색 결과 유해 일부·작업복 발견”

이데일리

스텔라데이지호.[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21일 해양수산부,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의 심해수색 전문업체인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의 심해수색 선박 ‘시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21일)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는 입장을 정리해 곧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선령 25년의 노후 선박인 스텔라데이지호는 재작년 3월31일 오후 11시 20분(한국 시간)께 남미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했다. 사고 직후 구조된 선원 2명(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2명(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이 실종됐다. 황교안 권한대행 시절 수색을 진행했지만 난항을 겪었다. 멀리 남대서양에서 일어난 사고인 데다 사고 추정지점 수심이 3300m에 달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정부는 수차례 논의를 거쳐 사고 선박에 대한 심해수색을 하기로 했다. 이에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지난 8일(현지 시간) 출항해 지난 14일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이어 자율무인잠수정(AUV)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한 결과 블랙박스의 일종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지난 17일 회수했다. 심해 수색 3일 만에, 사고 발생 1년 11개월 만에 블랙박스를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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