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 되어달라"
"행복,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 때 오는 것"
30일 오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해사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교 졸업식에 깜짝 참석해 "인생의 정답이란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부천소재 사립 전문대학교인 유한대학교 유일한기념홀에서 진행된 2018년도 전기 제40회 학위수여식에 졸업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청춘의 시간을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저의 청년 시절을 되돌아보면 희망이기도 하고, 고통이기도 한 시간이었다"라며 "인생에 대한 회의가 가득 찬 때도 있었다. 인생에 정답이라는 게 있다면, 누군가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고없이 유한대 졸업식을 깜짝 방문해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유한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 교육자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를 실천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다.
이날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달라고 말하고 싶다. 제가 좋아하는, 유일한 선생의 말씀은 '마음먹은 것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라'는 것"이라며 "청년을 청년답게 사는 여러분이 되어주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여러분이 되어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생 선배로서 경험을 말하자면,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들이 단박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라며 "대학입시도, 졸업도, 사법시험도, 변호사도,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인생의 정답이란 없지만,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하루하루가 여러분 인생의 답이 될 것"이라며 "삶의 만족은 다른 사람의 시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 행복도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출 때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을 때 오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도 여러분이 행복한 나라, 무한한 가능성의 날개를 펼쳐 훨훨 날 수 있는 나라, 때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상처받고 쓰러지더라도 다시 훌훌 털고 일어설 수 있게 뒷받침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라며 "학교에서 배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믿고, 국가의 뒷받침을 믿고, 불안보다 더 큰 희망과 설렘을 담아 힘차게 사회로 나아가기 바란다. 모든 학교의 졸업생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맺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참석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졸업식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이 졸업식장에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 졸업생들의 셀카 요청에 일일히 응하며 학생들, 학부모들과 악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350여명 정도가 참석했다. 학교측에서는 이권현 유한대학교 총장, 연만희 유한양행 고문과 유도재 유한학원 이사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argu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