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하락률도 0.07% → 0.1%로 확대
[지도=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설 연휴 이후 하락세가 둔화됐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8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0.22% 하락했다. 전국 평균 하락률(-0.12%)의 두배에 가까운 폭으로 떨어졌으며,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하락폭이 크다. 2위는 충북(-0.21%), 3위는 경남(-0.20%), 4위는 울산(-0.18%) 순이다.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부터 17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 및 계절적 수요로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 증가(신규 입주 및 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로 입주율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세입자 우위시장이 전개되고 있다.
구별로는 한강 이남 11개구가 0.26% 하락했다. 강남(-0.78%), 강동(-0.34%), 동작구(-0.33%)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한강 이북 14개구는
평균 0.17% 하락했으며, 강북(-0.48%), 성북구(-0.46%)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에 비해 0.09% 하락했다. 전주 0.07% 하락했던 것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하락폭이 0.05%에서 0.08%로 확대됐으며, 이 중 서울은 0.07%에서 0.10%로, 경기는 0.05%에서 0.07%로, 인천은 0.01%에서 0.06%로 각각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 역시 전주 0.09% 하락했던 것이 이번주는 0.10% 떨어졌다. 제주(0.03%),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 대전(0.00%)은 보합, 경남(-0.21%), 울산(-0.19%), 충북(-0.19%), 전북(-0.13%), 충남(-0.11%), 강원(-0.11%), 서울(-0.10%) 등은 하락했다. 최근까지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대전, 대구(-0.03%), 광주 시장마저 식어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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