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자체가 4차 산업혁명 경쟁력”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수상한 졸업생들과 악수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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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대학교 졸업식장을 깜짝 방문하고 졸업생들에게 “기성세대가 만든 높은 장벽에 좌절해 도전을 포기하지는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유한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얼마든지 기성세대에 도전하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꼭 가슴에 담아달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맞이할 미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지만 아직 무엇을 이루기에 어리다고 생각하거나, 도전하고 실패하며 다시 일어서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수상자 56명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마지막 총동문회장 상을 수상한 한 학생은 문 대통령과 가볍게 포옹하고 감격해 하기도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향한 젊은이들의 꿈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이미 새로운 인재, 창의적인 인재에 열광하고 있다”며 “젊음 그 자체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앞선 세대가 이룩해 놓은 것들을 해체하고, 새롭게 융합하는 창의적인 사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며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경쟁력이고, 감수성도 경쟁력이며, 공감능력도 경쟁력이다”고 했다.
유한대 졸업식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한대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 교육자로 한평생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를 실천한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학교다. 문 대통령은 “유한대는 일찍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ICT 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IT분야와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인재를 양성해왔다”며 “유한대 인재들이 우리나라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동량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 박사의 일생을 거론하면서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며, 사원들의 것이라는 경영철학은 애국애족의 정신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졸업생 여러분의 가슴에는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유일한 선생의 ‘인류평화와 봉사 그리고 자유 정신’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심화된 청년실업으로 고통받는 2030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는 청년이 되어 달라”고 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제 삶을 결정한 중요한 일들이 단박에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다”며 “대학입시도, 졸업도, 사법시험도, 변호사도, 대통령 선거도 실패 후에 더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현직 대통령이 전문대 졸업식을 찾은 것은 이지난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충청대 졸업식 참석에 이어 18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사례다. 역대 대통령은 대부분 서울대나 사관학교, 경찰대 등 주로 국립대 졸업식에 참석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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