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흉기를 들고 편의점을 털려던 강도가 무술 유단자에게 걸려 제압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오늘(21일) 새벽 5시 50분쯤 부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침입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편의점에 침입해 업주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고, 업주는 카운터 아래 설치된 폴리스콜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근 지구대 순찰차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사이 때마침 편의점 앞을 지나던 43살 시민 B씨가 이 범행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 TV를 보면 B씨가 망설임 없이 편의점으로 들어가 칼을 든 A씨 손을 잡아당기며 눌러 순식간에 바닥에 눕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강도의 신병을 넘겼습니다.
B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으로 "강도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고, 현장에서 붙잡혔음에도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B씨에게는 표창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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