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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지난해 해외 카드 사용액 192억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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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한국은행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외국에서 긁은 카드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국자가 증가한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액(신용+체크+직불카드)은 192억2000만달러로 전년(171억2000만달러) 대비 12.1% 증가했다.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수는 6384만장으로 전년(5524만7000장) 대비 15.6% 늘어났다. 다만 장당 사용금액은 301달러로 전년(310달러)보다 3.0%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과 장수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70만명으로 전년(2650만명) 대비 8.3% 늘었다.

환율 하락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2017년 1130.8원에서 지난해 1100.3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카드 종류별 사용금액을 보면 신용카드(136억1700만달러)와 체크카드(53억6000만달러)는 전년 대비 9.3%, 22.4%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직불카드(2억4200만달러)는 20.7% 줄었다.

김희주 기자 hj8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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