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데이지호 (마린트래픽닷컴 캡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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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해의 일부가 발견됐다.
21일 해양수산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도착한 후 심해수색 작업을 수행 중인 오션 인피니티사 심해수색 선박인 시베드 컨스트럭터호가 현지시간 20일(한국시간 21일)께 선체 파편물 주변 해저에서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
앞서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출항한지 6일만인 지난 14일 오전 11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한 후 1차 심해수색을 수행해왔다. 이후 3일만인 17일 오전 12시 57분(한국시간 같은날 오전 10시 57분) 무인잠수정(ROV)를 통해 본체에서 이탈한 스테라데이지호의 선교와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발견했다.
회수 해역은 케이프타운에서 서쪽으로 약 1860 노티컬마일 정도 떨어진 해역의 수심 3461m 지점이다. 스텔라데이지호가 조난신호를 발신한 지점에서 약 1㎞ 떨어져 있다. 씨베드컨스턱터호는 약 24일까지 1차 수색을 진행한 뒤 2월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항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후 다시 사고해역으로 이동해 약 15일간 2차 심해수색을 실시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해양 사고 선박에 대해 심해 수색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 스텔라데이지호가 처음이다. 심해수색을 통해 블랙박스를 발견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두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발견된 사람 뼈 추정 유해와 작업복의 회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대형 광석 운반선인 스텔라데이지호는 2017년 3월31일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선장과 기관사, 항해사 등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필리핀인 선원 2명만 구조돼 22명이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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