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발언, 상황을 자연스럽게 설명한 것"
존 볼턴 백악관 NSC 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대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최은지 기자 = 내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번 주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가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양해바란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실장과의 면담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모르겠다"면서 "제가 뭐라고 답변을 드려야 될 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1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했고 김 위원장 등 북한 관리들과의 논의 테이블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정 실장과의 면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주관적인 견해이고 해석"이라는 조건을 단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데에는 일부러 기대치를 낮추려 한다는지 등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회담의 내용, 단계 등을 봤을 때 자연스러운 상황을 자연스럽게 설명한 것"이라면서 "비핵화라는 게 제가 언제가 한번 쓴 적이 있는데 '텔레비전 코드 뽑듯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는게 아니고, 제법 긴 시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될 내용이기 때문에 단계단계별로 후속의 회담이 있을거다'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의 결과물을 문 대통령과 공유를 하게 되면 어차피 정상회담은 대단히 원론적이고 포괄적인 내용을 담게 될 것이고, 후속조치들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내용들을 담아야 되기 때문에 그런 내용들에 대해 두 분이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문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아이디어를 구하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