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독립운동가 홍보관 건립에 부정적
중촌동 뉴딜사업 축소 후일담 털어놓기도
이은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전 중구)이 2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한밭운동장에 새 야구장을 신축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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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이은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전 중구)은 21일 대전시의 새 야구장(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선정 기준 발표와 관련, "한밭운동장(중구 부사동)에 새 야구장 신축 공약은 허태정 시장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과 면담을 마친 후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야구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중구민의 분노는 다른 자치구보다 훨씬 많고 후유증도 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허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밭운동장이) 여러 조건에 다 부합하니, 옛충남도청, 보문산, 원도심 개발 등과 한데 묶어 원도심 개발의 초석을 닦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한화 팬들도 이 자리를 원하고 있고 원도심 활성화, 경제성, 접근성에도 맞아 떨어져 한밭운동장에 새 야구장을 신축하면 종합운동장은 다른 곳으로 가도 괜찮다는 얘기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중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거리 홍보관 건립(사업비 40억 원)과 관련해선 "실제 독립운동가가 살았던 신채호 생가를 잘 관리해야 한다"며 "현재 비가 새고 있는데 이런 곳도 관리를 못하면서 무슨 독립운동가 거리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중촌동 뉴딜 사업 규모 축소와 관련, 국정감사 때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망신을 당한 후일담도 소개했다.
그는 "LH를 포함해 247억 원 짜리 공사였는데 LH가 47억 원을 내고 200억 원은 중앙정부(100억 원), 대전시(50억 원), 중구(50억 원)가 매칭해 도시재생을 하기로 했다"며 " 그런데 중구청에서 50억 원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해 시와 협의해 시에서 70억 원, 구에서 30억 원을 부담하기로 결정해놓고 갑자기 30억 원도 부담하지 않겠다고 해 결국 13억 원만 부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국토부에서 43억 원만 줬고 200억 원 짜리가 86억 원 짜리로 축소된 것"이라며 "문제는 제가 국토부 장관에게 전국 지자체 중 50억 원을 부담할 곳이 많지 않다며 중앙정부에서 사업비의 80%라도 해달라고 건의했더니 장관이 말하기를 전체 200군데에서 신청해 68군데를 선정했는데 '의원님 지역구만 못한다고 하더라' 라고 말해 망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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