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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시 북이면 우진환경개발㈜이 폐기물 소각장 증설을 추진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청주시 북이면, 증평·진천군민 300여 명은 21일 오후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폐기물 소각장 증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우진환경 소각장 폐쇄 증평군 대책위원회(대책위)'는 "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물질 때문에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각장 증설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업체는 소각장을 증설할 것이 아니라 기존 시설을 폐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마친 주민들은 상여를 메고 시청 인근 도로를 행진하며 거리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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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의회 의원 6명은 이날 오전 진천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침해하는 소각시설 증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다이옥신 등 1급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폐기물 소각장이 초평면과 불과 2㎞ 근접 거리에 위치해 주민들이 직·간접적 영향을 받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각장 증설 시 사업장폐기물 처리용량은 1일 100ｔ에서 480ｔ으로 증가한다"며 "초미세먼지는 대기 환경기준 35㎍/㎥를 초과해 주민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괴산군은 진정서, 반대 서명부를 작성해 청주시, 청주시의회, 국민권익위원회에 낼 예정이다.

우진환경은 기존 소각로를 폐쇄하고, 하루 480t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소각로 2기에서 시간당 4160kg/hr를 처리하는데, 공장을 늘려 2만kg/hr(1만kg/hr 2기)로 처리 용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대책위는 지난달 24일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고 거리 시위를 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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