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통화위조, 위조통화행사 혐의로 A(19)군 등 4명을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전주 시내 한 원룸에서 컬러복합기로 오만원권을 위조해 편의점과 주차장,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사업장 25곳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났다.
사업주들은 지폐 재질이 이상하고 은행에 입금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중화산동에서 A군을 붙잡았고, B군 등의 부모를 설득해 나머지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A군 등으로부터 위폐 27장을 압수하고 사업장에서 이들이 사용한 25장을 수거했다.
이들이 여러 사업장에서 사용한 위조지폐는 추가로 발견되고 있다.
이들은 “돈이 필요해서 지폐를 복사했다. 거스름돈은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먼저 붙잡고 나머지 3명을 더 붙잡아 범행 경위를 추궁했다”며 “4명 이외에 공범은 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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