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화장품 증정 이벤트 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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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품브랜드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별세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샤넬 화장품 매장들이 샘플 증정 행사를 예고도 없이 취소해 눈총을 받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넬코리아는 전날 전국 샤넬 화장품 매장 약 70여곳에서 샘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소비자들은 샤넬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샘플 수령을 원하는 매장을 선택하고 26일까지 매장에 들러 찾아가면 되는 방식이었다.
해당 제품은 '수블리마지 레쌍스'로, 정품 40㎖ 기준으로 61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에센스 제품이다. 샘플 용량으로만 따져도 약 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샘플 수령을 위해 매장에 간 소비자들은 제품을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칼 라거펠트 별세로 인해 샘플 증정 행사가 취소됐고, 해당 제품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현재 샤넬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는 '이벤트가 조기 종료됐다'는 메시지만 떠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샤넬 측은 이날 오전 10시경 직원들에 이메일을 통해 행사 취소를 공지했고, 이후 오전 11시 경 이미 신청한 소비자들에는 샘플을 증정하라고 다시 공지했다. 하지만 이같은 공지를 보지 못한 일부 매장에서는 샘플을 수령하러 온 고객들을 빈손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사전 공지도 없이 행사를 취소한 샤넬 때문에 헛걸음을 한 소비자들은 매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에서는 이번 해프닝에 대한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으며 어떤 게시물은 '리트윗' 수가 4100개를 넘어섰다. 한 소비자는 "이럴거면 아예 3일동안 매장 문을 닫고 근조화환을 걸어둬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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