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26만5000명 이후 50년간 감소
‘10만명’ 무너져, 공무원들 검은옷 ‘반성’
‘인구 10만명’ 선이 무너진 경북 상주시(시장 황천모) 공무원들이 21일 검정 넥타이를 매고 출근했다. 여직원들은 검은색 또는 감색 계통의 복장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인구 10만명’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성의 의미다.
1965년 인구 26만5000명을 찍었던 상주는 이후 50년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했다. 상주시 인구는 지난달 말 10만38명이었다가 지난 8일, 9만9천986명으로 마지노선 ‘10만명’이 무너졌다.
경북 도내에는 인구 10만명을 겨우 넘는 시군으로 상주시, 영주시, 영천시, 칠곡군 등이 있지만 상주시가 가장 먼저 ‘10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점쳐져왔다.
상주시는 젊은 인구 유입을 늘리기 위해 대학생들이 전입신고를 하면 한 학기에 20만원과 20ℓ짜리 쓰레기봉투 36개를 제공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시(市) 인구 10만명 이하를 기록한 뒤 2년간 회복하지 못하면 자치단체 행정조직의 실·국이 1개 줄어들고 부시장 직급도 3급에서 4급으로 내려간다.
상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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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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