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빠르면 4월께 완전히 풀려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혁신발전전략연구소의 시에 마오숭 연구원 겸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부교수는 "중국과 미국이 이번주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잘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3개월 안에 추가적으로 몇차례 더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양국이 이날부터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이견차를 좁힌다고 해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를 모두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협상의 여지를 남기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협상 진행 과정에서 화웨이 문제도 해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시에 연구원은 "빠르면 4월, 아니면 5월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완전히 풀려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모든 모든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미중 관계가 예전처럼 완전히 돌아갈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SCMP는 중국 국가혁신발전전략연구소가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전직 정부 관료, 외교관, 군 장교, 기업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날부터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되는 가운데 양국 협상단은 ▲ 기술이전 강요ㆍ사이버 절도 ▲ 지식재산권 ▲ 서비스 ▲ 환율 ▲ 농업 ▲ 비관세 무역장벽을 다루는 6개 양해각서(MOU)의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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