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로 만들어" 비판
"남성인권까지 보장하는 게 진정한 양성평등"
【대전=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1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호남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자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02.14.since19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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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뉴시스】오제일 정윤아 기자 = 전당대회 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딴 게 대통령"이라고 폭언을 한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1일 "그동안 사려 깊지 못해 다소 과격한 언행으로 우리 당의 축제인 전당대회에 누를 끼치게 돼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 연설을 통해 "젊은 혈기에 실수한 것으로 너그럽고 어여삐 봐줬으면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혼자 치르는 전당대회가 아니다"라며 "당의 대선배님들과 특히 다른 후보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 말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고개 숙여 사과하자 일부 당원들은 "괜찮다"라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김 후보는 사과와 별개로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은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경제정책은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로 만들고 있다"라며 "베네수엘라에 마두로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문두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20·30대 남성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 유일의 우파정당 청년최고위원이 20·30대 남성을 챙겨주지 않으면 도대체 누가 챙겨준다는 말인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소외된 20대 남성이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라며 "감정적으로 보듬어드리고 사회적 인식과 제도를 개선하고 싶다. 남성인권까지 보장하는 게 진정한 양성평등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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