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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SK텔레콤, 티브로드 인수 확정…"구체적 계약 조건 재공시 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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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티브로드 인수를 확정했다.

SK텔레콤은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당사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추진을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주주인 태광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절차·일정 등에 대해서는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예정이다"고 21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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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를 인수한다. /SK브로드밴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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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국내외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티브로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315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케이블 업계 2위다. 티브로드는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SK브로드밴드(446만명)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761만명으로 늘게 됐다. 유료방송 점유율은 23.7%까지 오른다. 하지만 이는 유료방송업계 3위에 머무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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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4일 CJ헬로(416만명)를 인수한 LG유플러스(364만명)의 유료방송 점유율은 24.4%로 유료방송업계 2위다. 1위인 KT(660만명)·KT스카이라이프(325만명)는 딜라이브(206만명)를 인수 고려 중이다. 딜라이브 인수시 유료방송 점유율은 37.2%(1191만명)까지 올라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2위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 CMB나 현대HCN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MB(155만명)와 현대HCN(133만명)을 추가 인수할 경우 유료방송 점유율은 32.6%(1049만명)로 유료방송업계 2위에 오르게 된다.

SK텔레콤 측은 "인터넷(IP)TV와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견인해온 핵심 축이다"며 "두 매체간 상생발전에 앞장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별 기자(ahnby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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