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꽃장관’…600년 전통 ‘여주 낙화놀이’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낙화놀이(여주시 제공)©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여주시가 지난 20일 가남읍 본두1리 마을회관 앞에서 ‘낙화놀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패 공연과 고천문 낭독에 이어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꽃이 장관을 이뤘다.

이항진 시장은 고유제를 올리고 “마을 전통놀이인 낙화놀이가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주민들과 덕담을 나눴다.

행사 후에는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마을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했다.

낙화놀이는 ‘낙화(落花)하는 붉은 기운이 그해의 상서로운 기운이 되고 주민들에게 위안을 주며 질병과 액운을 쫓고 경사를 부른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전통놀이이다.

여주시에서는 본두1리(조기울)와 본두2리(해촌)가 교대로 매년 음력 정월 열엿새 날 저녁에 개최하고 있다.

이날 낙화놀이에 사용된 ‘낙화순대’는 마을주민들이 뽕나무와 참나무를 태워 숯을 곱게 빻아 잿물로 물들인 한지에 정성스럽게 싸서 만든다.

심지는 전통방식 그대로인 천일염을 볶아 가루를 내고 쑥을 말려 곱게 찧어 만든다.

낙화놀이는 세종의 영릉이 광주 대모산에서 현재 위치(능서면 왕대리)로 천장된 1469년 전후에 시작됐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일제 강점기 때 민족 말살정책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광복 후 마을 어르신들의 노력으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ad2000s@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