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시장, 통신3사 빅3 체제로 개편
SK텔레콤이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태광산업과 손을 잡았다.
SKT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티브로드의 최대 주주인 태광산업과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국내외 FI(Financial Investors,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 인허가가 완료되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한편 SKB가 티브로드와 합병을 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합종연횡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확정하는 등 IPTV 사업자와 케이블TV 사업자간 빅딜이 이어지면서,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빅3'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LGU+의 CJ헬로 인수와 SKB의 티브로드 합병이 인허가 되면 유료방송시장은 KT+KT스카이라이프(30.9%)에 이어 LG유플러스+CJ헬로(24.4%),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3.8%)가 2·3위를 차지하게 된다.
KT는 현재 케이블TV 3위 사업자인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합산규제가 막판 변수로 남아있다.
KT가 딜라이브(6.45%)를 가져오게 되면 KT그룹(KT+KT스카이라이프) 점유율 37.31%로, 유료방송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33%로 제한한 합산규제에 위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안2심사소위는 오는 25일 회의를 열고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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