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자랑하던 '에어프라이어'가 결국 주방가전 '최강자'로 우뚝 섰다. 판매량이 5년 사이 44배 증가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전자레인지을 포함한 주요 주방가전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 옥션은 최근 5년간(2014~2018) 튀김·구이·데우기 기능을 갖춘 대표 주방가전 에어프라이어·전자레인지·전기오븐·전기그릴 등 4개 품목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이다. 지난 2014년 에어프라이어 판매 비중은 2% 불과했다. 2015년 4%, 2016년 5%에 그쳤다. 그러다가 2017년 18%로 판매 비중이 크게 늘더니 지난해 38%까지 껑충 뛰었다.

전자레인지·전기그릴·전기오븐 판매량을 모두 추월할 정도로 작년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2014년보다 44배(4309%)나 급증했다.

전자레인지(81%)·전기그릴(53%)·전기오븐(32%)도 5년 새 판매량은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주요 가전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주방가전으로 자리한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이 필요없는 '건강한 튀김요리'를 내세워 1인 가구와 젊은 주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생선구이와 치킨요리 등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전용 냉동식품까지 출시되면서 선호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제품 크기는 1~2인용에서 4~5인용 대용량으로 커지고, 디자인도 원형에서 사각으로 변하고 있다.
mrle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