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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서울대병원 외래진료센터 '대한외래' 개원 “넓고 편안한 환경에서 첨단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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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서울대병원이 대한민국 대표외래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새 외래진료센터 ‘대한외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1일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외래’ 개원을 공식 발표하고 시설을 공개했다.

대한외래는 부족한 진료 공간을 확충해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외래진료센터로 오는 25일부터 일부 진료과부터 진료가 시작된다. 2015년 말 건립 공사를 착수한 후 약 3년 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해 말 준공됐다. 지상 1층에서 지하 6층에 이르는 연면적 약 4만 7천㎡ 규모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에는 외래진료실, 검사실, 주사실, 채혈실, 약국 등 진료 공간과 식당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직원휴게실 등이 배치됐다. 지하 4층부터 6층까지는 주차장이 자리 잡았다.

서울대병원 본관은 1978년 개원 당시 2000여명을 예상했던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현재 9000여명으로 늘어나 만성적인 공간 부족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번 대한외래 건립으로 각 진료과 면적은 기존보다 1.2~1.7배 증가해 환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환자 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진료 모든 절차에서 환자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이름 없는 병원’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환자의 이름과 질병, 진료과, 검사 항목 등이 공공연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환자는 진료일 당일 고유번호를 부여받아 진료실, 검사실, 수납 및 예약 창구에서 사용하게 된다.

난청·청각장애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음성인식 솔루션도 마련했다. 이들이 보호자나 도우미 없이 의사와 직접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진료실에서 의사가 강조하는 당부사항을 텍스트로 직접 전달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바일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대한외래는 오는 25일부터 성형외과, 흉부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가 먼저 진료를 시작한다.

김연수 대한외래 개원준비단장은 “대한외래 개원으로 진료와 편의시설 등 공간이 대폭 확충됐다. 넓고 편리한 환경에서 첨단의료와 환자 중심의 진료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외래진료 공간을 확충함으로써 생기는 본관 내 공간에는 중환자실, 검사실 등을 늘려 전반적인 진료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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