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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차바이오그룹, 싱가포르 병원 인수…동남아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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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 최대주주로… 환태평양 의료라인 강화]

머니투데이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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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그룹이 동남아시아 3개국에 40여개 클리닉을 보유한 싱가포르 메디컬그룹(SMG)을 인수했다. 차바이오그룹은 이번 투자로 미국과 일본, 호주, 동남아시아에 걸친 강력한 환태평양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차바이오그룹은 21일 차바이오텍 자회사 차헬스케어를 통해 SMG 지분 24.1%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거래 이전에도 6.8% 지분을 보유하다 아예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거래에 차헬스케어는 418억원을 투자했다.

2005년 설립된 SMG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40여개 전문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이곳들은 여성의학, 암치료, 영상의학, 소아과, 성형피부과 등 11개 분야를 진료 중이다.

SMG는 2009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중소기업 부문인 카탈리스트(Catalist Board)에 상장됐다.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19일 기준 시가총액은 2억16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800억원) 수준이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싱가포르는 동남아 지역의 무역 및 금융 거점일 뿐 아니라 의료 인프라도 국제적 수준"이라며 "지분확보를 통해 SMG를 의료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그룹은 지난 1999년 미국 콜롬비아대학 내 'CC불임센터'를 설립해 의료수출 1호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02년에는 LA HPMC(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를 인수하고 2013년에는 일본 도쿄에 세포치료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호주 최고 난임센터인 City Fertility Centre(CFC)의 최대주주가 됐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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