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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강원도의회, 강원랜드 협력업체 직원 정규직 전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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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원도의회 폐광지역 소속 의원일동이 21일 오후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랜드 협력업체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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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강원도의회 폐광지역(태백·삼척·정선·영월) 소속 의원들은 21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랜드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여년간 강원랜드가 누려온 번영과 나눠온 열매는 차별 대우를 참아내며 일했던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과 지역주민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강원랜드 경영진은 ‘차별 없는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지역의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체제로도 전혀 문제가 없는 일부 사람들의 의견과 노동자 내부의 이견을 빌미 삼아 대책 없이 시간을 끌고 있다”며 “정규직 전환 방침을 결정하지 못하는 탓을 지역과 노동자에게 돌리는 처사는 주민항쟁의 역사적 전통을 간직한 지역민들을 깔보는 행태로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강원랜드 경영진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야 할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며 “강원랜드가 다수 지역주민들의 불신과 노동자들의 극한 투쟁을 자초하지 말고 더 늦기 전에 즉시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전환협의체를 재가동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강원랜드는 하청업체에 소속돼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지역 주민에 대한 적극적인 전환 대책을 하루 빨리 내놔야 할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할 때 강원랜드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방침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의지도 노력도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에는 나일주 의원, 김혁동 의원, 김경식 의원, 김상용 의원, 박상수 의원, 신명순 의원, 장덕수 의원, 이상호 의원, 윤석훈 의원, 안미모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강원랜드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공동투쟁단은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출퇴근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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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폐광지역 소속 의원일동이 21일 오후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랜드 협력업체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협력업체 직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2.21/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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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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