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양정철, 조만간 귀국...당 싱크탱크 합류 고민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인방(양정철·이호철·전해철)중 한 명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이달 중 귀국 후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양 전 비서관이 이번 달 안에 한국에 돌아오는 것으로 안다"며 "당에 복귀해 주요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전했다.

양 전 비서관은 대선 뒤 그동안 일본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지내다 지난해 말 일시 귀국하는 등 국내외를 오가고 있다.

그가 귀국하면 국내에선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직을 맡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해식 대변인은 "내가 물어봤지만 제안을 하거나 만났는지는 모르겠다. (이 대표가) 말을 안 해준다"면서도 "(이 대표가) 당에서 그런 역할을 맡을 만 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의 당 합류는 친정체제 구축 개념보다는 총선 등 주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선수들을 전면 배치하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공석이던 노무현 재단 이사장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을 영입한 것과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 취임 뒤 올해부터 유튜브 활동으로 여권 내부의 역동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지난해에도 여권에선 양 전 비서관 등 최측근 인사들이 당이나 청와대로 시급히 복귀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

핵심 측근들이 나서면 실세정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여러 악재가 반복되는 가운데 주인의식을 가지고 대통령과 국정을 고민하고 충고할 마땅한 인사가 없다는 얘기가 한창 나올 때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