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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화)

황교안 "文, 美 대통령에게 경협 타령만…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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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3차 전당대회-부산 합동연설회 발언

"부산·울산·경남 경제는 폭망 넘어 대재앙"

"文정권, 헌법도 무시하고 좌파독재하겠다는 것"

이데일리

2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오세훈(왼쪽부터), 황교안, 김진태 후보가 당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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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는 21일 “미북정상회담에 민족의 운명이 걸려 있는데, 우리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경협 타령만 늘어놓았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비판했다.

황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안보정책을 맹공했다. 황 후보는 먼저 “지난달 실업자가 무려 122만을 넘었다. 일자리 예산 54조원을 퍼부었는데 그 돈을 구경이라도 해봤느냐”면서 “제가 당대표가 되면 누구 호주머니에 들어갔는지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역경제 악화를 중점으로 파고 들었다. 황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경제는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다. 막무가내 탈원전으로 경남 기업 350개가 문 닫을 판이다. 지역경제의 기둥, 조선 산업도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대로는 안 된다. 저 황교안이 다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조작 공모혐의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도 언급했다. 황 후보는 “자유민주주의도 무너지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 무려 8800만개의 댓글을 조작했다.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헌법도 무시하고 좌파독재 하겠다는 것 아닌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무장해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미북정상회담에 민족의 운명이 걸려 있는데 우리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경협 타령만 늘어놓았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당당한 대북정책, 황교안이 확실히 세우겠다. 한미동맹 강화, 제가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청중들을 향해 “우리 경제를 일으키고 안보를 지키려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 정권을 기필코 찾아와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당당한 제 1당, 자랑스러운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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